Category: 장內우주 ― 마이크로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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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과 소비 욕구: 뇌-장 축의 숨은 메커니즘 서론 현대 사회에서 과소비와 충동적 행동은 흔히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사회적 압력의 문제로만 이해되곤 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소비욕구와 같은 행동 양식이 단순히 심리적 요인에 국한되지 않고, 신체 내부의 생리학적 시스템, 특히 장내 미생물군(microbiome)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에세이는 장내 미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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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오믹스 시스템생물학과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의 융합 서론 21세기 생명과학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오믹스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발전을 기반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유전체, 전사체, 단백질체, 대사체 등 다양한 오믹스 데이터는 질병의 복잡한 원인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이 방대한 데이터를 단일 분석으로는 해석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여러 오믹스 층위를 통합하는 다중오믹스(multi-omics) 시스템생물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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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제의 유혹과 장내미생물의 지혜 현대인은 건강과 장수를 위해 다양한 보충제를 찾는다. NAD 전구체(NMN, NR)와 NAC는 노화 방지와 해독이라는 매력적인 약속을 내세우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효과는 아직 연구 중이며, 특히 암 환자나 장기 복용자의 경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우리는 이들 보충제를 넘어 장내미생물 대사산물이 주는 근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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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신경계와 인간 건강: 제2의 뇌와 정신의 연결고리 서론 인체의 신경계는 뇌와 척수로 대표되는 중추신경계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소화관의 벽에는 약 1억 개가 넘는 신경세포들이 조직된 거대한 신경망이 존재하는데, 이를 장관신경계(Enteric Nervous System, ENS)라 한다. ENS는 독립적으로 소화운동과 분비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흔히 “제2의 뇌(second brain)”라 불린다. 최근 연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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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르산: 짧은 사슬 지방산의 과학적 의미 부티르산(Butyric acid, 화학식 C₃H₇COOH)은 네 개의 탄소 원자를 가진 짧은 사슬 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 SCFA)이다. 구조적으로 단순하지만, 이 물질은 발효, 대사, 인체 건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화학적 성질과 발견 부티르산은 무색의 지방족 카복실산으로, 휘발성이 높고 물에 잘 녹는다. 특유의 불쾌한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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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장수자의 오믹스 연구 요약 에세이 최근 바르셀로나 Josep Carreras 연구소의 국제 공동 연구는 117세 여성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의 유전체와 세포를 다층적으로 분석해 노화와 질병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했다. 노화와 질병, 반드시 같은 길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노화는 곧 질병과 죽음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노화의 흔적이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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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장내미생물의 연결고리 우리 몸은 수많은 분자와 세포가 서로 맞물려 작동하는 복잡한 시스템이다. 그 출발점은 유전자다. 유전자는 DNA라는 긴 코드 속에 들어 있으며, 어떤 단백질을 언제 얼마나 만들지를 지시하는 설계도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유전자는 그 자체로는 정적인 정보일 뿐이다. 실제로 우리 몸을 움직이는 것은 유전자의 지시에 따라 합성된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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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단백질과 나의 회복 여정 코로나19 백신은 인류를 지켜낸 방패였다. 그러나 모든 방패에는 그림자가 있듯, 나에게도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찾아왔다. 접종 후 나는 귀 속의 울림(이명)과 언어능력 저하라는 신경학적 어려움을 겪었고, 검사에서는 갑상선 기능저하, 간 수치 상승, 콜레스테롤 이상, 혈당 불안정, 저혈압, 담석이 드러났다. 몸은 흔들렸고, 일상은 크게 무너졌다. 의학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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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집 살림의 병인학: 기생충, 장내미생물, 그리고 암 암은 흔히 “세포의 반란”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반란은 진공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그 배후에는 영양, 면역, 대사, 미생물이라는 무대 장치가 있다. 우리는 몸을 하나의 개체로 느끼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미생물과 더불어 사는 생태계이고, 때로는 기생충까지 함께 사는 ‘세 집 살림’이다. 이 생태계가 균형을 잃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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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유전 변이와 장내 진균의 상호작용 및 만성질환 위험 — PLOS Biology(2025) 보고에 대한 해설 초록(Abstract) 최근 PLOS Biology에 게재된 전장유전체연관분석(GWAS)은 인간 유전적 배경이 장내 진균 조성(상대풍부도)에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변이가 일부 만성질환(특히 심혈관질환) 위험과 연결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Human Microbiome Project(HMP) 참가자 125명의 유전형과 진균 프로파일을 연계하여 7개 염색체의…